키크론 B6 블루투스 저소음 키보드 디자인, 기능 및 소감

로지텍 MX Keys와 비교하던 중, 키크론 사무용 저소음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B6를 구입하였습니다. 텐키가 있는 풀사이즈이고,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은 물론, 기능과 향후 업데이트까지 참 만족스럽습니다. 디자인 및 컬러, 키감, 기능키, 단축키, 한영 전환 및 멀티미디어 연결 방법, 서비스 및 소감을 살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키크론 B6

키크론(Keychron)은 기계식 키보드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이번에 사무용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요하여 알아보던 중, 팝업 광고를 통해 기계식은 물론 사무 용도에 적합한 키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로지텍 MX Master와 키보드를 사용해 왔기에 다른 브랜드를 고려하지 않았으나, 키크론을 알게 된 이후에는 가격 대비 성능과 디자인, 품질이 좋아 보여서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키크론 B6 블루투스 키보드 전체 모습

풀 배열의 텐키가 없는 B1, 풀사이즈의 B6 중에서 휴대성은 조금 아쉽지만, 텐키까지 있는 B6를 선택하였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키크론 B6를 사용하면서 놀라운 것은 편의성이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맥OS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키(기능키)가 탑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계산기, 이모지, 설정, 가상 데스크톱 등의 전용 단축키를 제공하여서 무척 유용합니다.



가격

조만간 키크론 B6 프로(pro)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B6 베이직(Basic)은 중저가 모델입니다. 즉, 로지텍 MX Keys와 직접적인 비교가 아닌, 비슷한 디자인과 기능을 탑재하여 접근성이 좋은 키보드입니다.

처음에는 MX Keys를 고려하였지만, 디자인은 물론 기능과 향후 업데이트가 좋아 보여서 선택하였고,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4만원 언더라는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성비가 참 좋습니다.

풀 배열에 지속적인 업데이트 관리, 준수한 성능을 생각하면 4만원이라는 가격은 적절합니다. 아니, 이 정도에 품질에 브랜드 가치가 있는 키보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디자인 및 컬러

컬러는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 민트 그린(Mint Green), 쉘 화이트(Shell White), 레몬 옐로우(Lemon Yellow)가 있고, 신상으로 딥블랙(Deep Black)이 추가되었습니다.

디자인(형태)은 매우 심플하고 얇습니다. 적당한 무게감도 있어서 안정감이 있고, 바닥 면에는 실리콘 팁이 붙어 있어서 미끄럼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공식적인 중량은 620g입니다. 가벼우면 가벼울 수 있지만, 힘을 빼고 들었을 때, 확실히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텐키(10 keys)가 추가된 풀사이즈 키보드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아닌, 안정성을 우선으로 한 모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낮은 높이입니다. 위쪽의 경가 각도가 완만해서 조금 더 급경사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팜레스트(Palm Rest)를 추가할 경우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경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 또는 스위치가 추가되어 있으면 편의성이 증가할 것 같은데, 계속 쓰다 보니 낮은 높이가 적응이 되어가는 것도 같습니다.



키감

키크론 B6 블루투스 키보드 줌인

키보드 형태는 팬터그래프(Pantograph)입니다. 눌러지는 깊이는 깊지 않지만, 소음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고, 키캡 중앙이 살짝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라서 타이핑 시,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기본으로 키스킨(Key Skin)이 제공되는 데, 보호 용도로만 사용할 뿐 실제 타이핑 시에는 쓰지 않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딥블랙 컬러이고, 키캡에 새겨진 각인이 지워질까 우려하여 키스킨을 장착한 상태에서 키보드를 쳐보았더니, 키감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물론 저소음이고, 보호할 수 있지만, 매끄러운 키감을 위해서는 키스킨은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소모품이기 때문에 매우 자유롭게 사용하다가 교체하려고 합니다.

기능키

예전에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사용했었는데, 그 당시 기억으로는 Mac OS 특유의 멀티미디어 키(기능키)를 자주 활용했었습니다.

개발자나 사무 업무를 보는 분들은 다양한 편의성이 좋은 Mac을 활용하는데, 키크론 B6는 윈도우는 물론 맥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키가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참 유용합니다.

단축키는 다음과 같습니다.

  • fn + : end
  • fn + ↑ : page up
  • fn + ↓ : page down
  • fn + win(3초) : 윈도우 키 잠금 또는 해제
  • fn + \ : 화면 캡쳐
  • fn + i : insert
  • fn + = : 계산기(Windows) / 스팟라이트(Spotlight)(Mac) 한영 전환

현재는 윈도우 노트북과 아이폰15 프로를 사용하고 있고, 조만간 맥북프로 M3 14인치(Apple Macbook Pro 14inch) 모델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윈도우의 경우, 기본 Win 키를 누르면 한글과 영문 전환이 가능하고, 아이폰과 Mac OS의 경우, Ctrl과 Space Bar를 동시에 누르면 가능합니다.



멀티디바이스 연결

키크론 B6 블루투스 키보드 토글 버튼

아이폰과 아이패드, 윈도우 노트북, 맥북프로 및 에어,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을 위해서는 멀티디바이스 연결 기능은 필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최대 3개의 기기 연결이 가능한 블루투스 키보드는 사용해 봤는데, 키크론 B6는 무려 최대 4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fn을 누른 상태에서 숫자키 1~3을 클릭하면 블루투스 디바이스 3대와 연결할 수 있고, 추가로 동글(리시버, 2.4GHz)을 노트북이나 PC에 삽입 후 연결할 수도 있으며, USB-C 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연결도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3채널과 2.4G, 그리고 USB-C 케이블의 직접 연결을 전환하는 방법은 키크론 B6 블루투스 키보드 우측 상단 면의 토글스위치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Windows와 Mac OS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어서 윈도우와 맥을 상시로 변경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전원 On/Off 기능키(스위치)가 없습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것은 좋지만, 직접 끄고 싶은 경우도 있는데(이동 시, Off 상태가 아니면 계속 버튼이 눌러짐)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서비스 및 소감

로지텍은 서비스(A/S)가 좋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MX Master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잔고장이 전혀 없었지만, 혹시 모를 서비스가 되지 않는 것은 참 좋지 않습니다.

반면, 키크론은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고객센터의 대응 속도와 친절함이 있어서 마음이 좋습니다. 이번에 B6를 구입하면서 키크론 브랜드의 신뢰도가 생겨서 차후에 다른 액세서리도 안심하며 구매할 생각입니다.

디자인과 기능, 품질, 안정성, 향후의 서비스 등 모든 면이 만족스럽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품질 자체로 걱정이 되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상당히 만족합니다.

로지텍과 같이 시그니처 라인업으로 Pro 시리즈가 출시되면 추가로 구입하여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좋은 브랜드를 알게 되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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