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팔레트 이북리더기 7인치 컬러 솔직 후기

예스24 첫 컬러 이북리더기 출시 소식 후, 바로 주문을 완료하였고, 크레마 팔레트 화이트 컬러를 직접 사용해본 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솔직한 사용 후기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첫인상

박스를 열자마자 ‘와, 이거 진짜 예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이번 모델은 정말 잘 나온 것 같습니다. 화이트, 그리고 블랙 중에서 화이트 모델의 무광 마감이 정말 고급스러웠어요.

무게는 210g으로 생각보다 가벼웠습니다. 7인치로 다소 클 수 있지만,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도 부담 없더라고요. 기존에 쓰던 컬러 아닌 흑백 이북리더기와 직접 비교해도 크게 무겁지 않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물리키였어요. 책을 펼친 모양의 디자인이 정말 감성적으로 느껴졌는데, 누르는 느낌도 적당히 탄탄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성능 및 안드로이드 14

성능

컬러 150ppi, 흑백 300ppi 해상도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써보니, 웹툰을 봤을 때, 확실히 기존 흑백 리더기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 이북(E-Book)을 텍스트로만 되어 있는 단순 전자책으로 소비하고 있어서 굳이 컬러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확실히 웹툰은 색깔이 있으니까 훨씬 생생하더라고요. 다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선명함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E-ink 특성상 색감이 좀 아쉬운 부분은 있어요.

물론, 이북리더기에서 주는 눈의 편안함이 아이폰, 갤럭시,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죠.

일반 소설책 읽을 때는 흑백 모드로 전환해서 봤는데 300ppi라서 글자가 정말 깔끔합니다. 이 부분은 대다수의 전자책 단말기에서 지원하고 있으니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눈 피로도도 거의 없었어요.

안드로이드 14

옥타코어 CPU에 4GB RAM, 안드로이드 14를 탑재했다고 하는데 실제 속도를 체감해 보면, 먼저, 부팅 속도가 정말 빨랐습니다. 기존에 2GB 이북리더기가 있고, 느려서 답답함이 있었는데, 크레마 팔레트 경우, 확실히 4GB 램은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더라고요.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기본으로 지원해서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2900mAh인데 하루 2시간에서 3시간씩 써도 일주일은 거뜬히 버텼습니다.



예스24 크레마클럽

예약 구매 특전으로 크레마클럽 90일 이용권과 마스킹테이프를 받았는데, 크레마클럽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밀리의 서재, 알라딘 만권당 서비스를 더 자주 이용하긴 하는 아이러니가 있네요.

컴포지션 스튜디오와 콜라보한 플립 커버 케이스도 정말 예뻤습니다. 자동 on and off 기능도 있어서 편리했어요.

드로잉메리 작가님이 디자인한 슬립 화면도 감성적이었습니다. 이런 디테일들이 크레마 팔레트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가격 대비 만족감

사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 다 만족스럽고, 장점만 있는 이북리더기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2만 9천원이라는 가격이 처음엔 좀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실제로 써보니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흑백 이북리더기라면 이것보다는 더 저렴했겠지만, 같은 급의 컬러 이북리더기들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합리적인 편이에요. 최신 사양에 감성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걸 생각하면 말이죠.

다만 단순히 글자만 읽는 용도라면 굳이 컬러 모델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웹툰이나 잡지, 컬러 도서를 자주 보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아쉬운 점

완벽한 제품은 아니고,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저장 공간이 32GB밖에 안 되는 게 좀 아쉬웠어요. 다행히 SD카드로 512GB까지 확장 가능하긴 하지만요.

옥타코어에 4GB 램 용량임에도 컬러 모드에서는 페이지 넘김이 살짝 느린 감이 있습니다. 흑백 모드에서는 괜찮은데, 컬러에서는 약간의 잔상이 남더라고요.

케이스 없이 쓰기엔 좀 미끄러운 편이었습니다. 플립 커버나 젤리 케이스는 필수인 것 같아요.

다소 길게 기존 전자책 단말기(오닉스 북스 포크5S)과 번갈아가며 써본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알라딘에서는 이미 컬러 이북리더기를 출시했는데, 예스24의 첫 컬러 이북리더기치고는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해요.

알라딘 크레마 C vs A 전자책 단말기 비교 후기

특히 물리 버튼, 그리고 감성적인 디자인과 최신 사양으로 원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동급 이북리더기 대비 비교하면 합리적인 편이고요.

다만 컬러 E-ink(잉크)의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같은 선명함을 기대하시면 안 돼요.

만일, 구매를 고민 중이시라면 본인이 어떤 콘텐츠를 주로 보는지 먼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컬러 콘텐츠(웹툰 등)를 자주 본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