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엑센텀 플러스 vs 모멘텀4 차이 비교 후기

요즘 헤드폰 구매를 해야 해서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젠하이저 엑센텀 플러스와 모멘텀4 사이에서 망설였는데, 직접 두 헤드폰을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비교해드리려고 해요.

이 글이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인상부터 달랐어요

택배 상자를 받았을 때부터 벌써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엑센텀 플러스는 상자부터 정말 가벼웠어요. 패키징도 간소한 편이었고요. 충전 케이블 정도만 들어있어서 아쉽긴 했어요. 헤드폰 케이스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반면에 모멘텀4는 좀 더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어요. 사실 모멘텀4를 이미 가지고 있었는데, 엑센텀 플러스를 구매하게 된 건 순전히 가벼운 무게 때문이었습니다. 모멘텀4는 290g대인데 비해 엑센텀 플러스는 220g대라서 장시간 착용할 때 어깨와 목에 부담이 덜할 것 같았거든요.



드라이버 크기와 착용감

헤드폰을 직접 꺼내보니, 크기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모멘텀4의 드라이버 크기는 42mm이고, 엑센텀 플러스는 37mm입니다.

이 부분은 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패드 부분만 놓고 보면 모멘텀4가 훨씬 크고, 엑센텀 플러스는 패드보다 컵이 더 작게 느껴졌어요.

이런 물리적인 차이 때문에 착용감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모멘텀4는 패드와 컵의 크기가 거의 같아서 귀를 전체적으로 감싸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장시간 사용 시 무게감은 있었지만, 귀에 닿는 압박감은 덜했어요.

엑센텀 플러스는 가벼운 무게 덕분에 휴대성은 좋았어요. 오랜 시간 착용해도 무게로 인한 피로감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멘텀4보다 패드 크기가 작아서 귀 전체를 완벽하게 덮는다는 느낌은 덜했어요.

머리 크기에 관계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헤드 밴드 길이 조절이 가능했지만, 이 부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머리가 조금은 큰 편인데도 엑센텀 플러스는 헤드밴드 길이가 여유로웠어요.



음질 비교

가장 중요한 음질 이야기를 해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젠하이저라는 이름에 걸맞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지향하는 바는 조금 달랐어요.

모멘텀4는 정말 웅장한 저음을 들려주었습니다. 마치 영화관에서 듣는 것처럼 넓은 공간감이 느껴지고, 저역이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도 다른 대역들도 선명하게 들렸어요. 흔히 말하는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 그리고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가 주는 디테일한 음의 표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젠하이저 특유의 넓은 공간감과 웅장한 사운드를 선호한다면 모멘텀4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거예요.

엑센텀 플러스도 젠하이저답게 극저음이 탄탄하게 깔리면서 넓은 공간감을 형성해주었습니다. 초고음까지 잘 재생돼서 보컬에도 적당히 에어감이 살아있는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어요.


사실 10만원대 후반의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소리이지만, 모멘텀4보다는 형성되는 이미징이 작고, 방에서 듣는 정도의 공간감으로 느껴졌습니다.

저역의 잔향감이나 웅장함은 덜했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잔향이 사라지고 음상이 가까워서 가볍게 듣기에는 괜찮은 점도 있었습니다. 엑센텀 플러스는 부담 없이 좀 더 편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EQ 설정

두 헤드폰 모두 젠하이저 스마트 컨트롤 앱을 통해 EQ(이퀄라이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엑센텀 플러스는 5밴드 EQ 설정이 가능해서 장르에 따라 세밀한 맞춤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모멘텀4는 3밴드 EQ를 지원했는데, 엑센텀 플러스나 다른 경쟁 제품들에 비하면 디테일한 조절은 어려웠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여지는 있을 것 같네요.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캔슬링 성능도 중요한 부분이죠.

엑센텀 플러스는 하이브리드 반응형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어 주변 소음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 레벨이 조정되었습니다. 노캔 성능이 아주 압도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차음성은 괜찮은 편이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이즈캔슬링(ANC)이 되는 음질 좋은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이라는 느낌을 듭니다.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도 바람 소리를 감소할 수 있는 모드를 활성화하여 불필요한 소음을 줄일 수 있었어요.

모멘텀4는 이전 모델에 비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물론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가진 제품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일상생활에서 거슬리는 소음을 차단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소음이 차단되는 ‘패시브 아이솔레이션’ 기능도 전 세대보다 좋아졌습니다.



편의 기능 및 배터리

두 헤드폰 모두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엑센텀 플러스는 우측 이어컵 터치로 재생, 정지, 음량 조절, 통화 등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을 벗으면 재생이 멈추고 다시 착용하면 자동으로 재생되는 착용 감지 센서도 편리했어요.

멀티 페어링이 가능해서 기기를 변경할 때마다 연결을 끊을 필요 없이 손쉽게 전환할 수 있고, 유선 연결 시에도 ANC 및 주변음 허용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배터리 사용 시간은 두 모델 모두 부족함 없이 충분히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엑센텀 플러스는 노이즈 캔슬링 실행 상태에서도 최대 50시간 사용이 가능했고, 급속 충전 기능으로 10분 충전에 최대 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모멘텀4도 60시간의 긴 재생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장단점

젠하이저 엑센텀 플러스, 모멘텀4 두 헤드폰을 사용해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젠하이저 엑센텀 플러스


  • 장점
    • 가벼운 무게(220g대)로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합니다.
    • 준수한 음질과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며,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 최대 50시간이라는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급속 충전을 지원했어요.
    • 터치 컨트롤, 착용 감지 센서, 멀티 페어링 등 편리한 기능들이 많았어요.
    • 5밴드 EQ로 세밀한 음질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 헤드밴드 내구성이 좋아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단점
    • 기본으로 제공되는 헤드폰 케이스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 모멘텀4보다 드라이버 크기가 작고 패드가 귀 전체를 감싸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최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 유선 연결 시 바람 소리에 다소 취약한 면이 있었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4


  • 장점
    • 웅장하고 넓은 공간감의 압도적인 음질이었습니다.
    • 이전 세대보다 개선된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 60시간이라는 매우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 견고한 만듦새가 느껴졌습니다.
  • 단점
    • 290g대의 무게로 장시간 착용 시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 3밴드 EQ로 음질 조절이 다소 제한적이었습니다.
    • 엑센텀 플러스보다 가격대가 높았습니다.

결국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만약 웅장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 그리고 최고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원한다면 모멘텀4가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하지만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음질과 노이즈캔슬링을 경험하고 싶다면 엑센텀 플러스 역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가볍게 편하게 들고 다니고 싶은 분들에게는 엑센텀 플러스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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