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팔마병’이라는 말 유행하며 돌던데, 들어보셨나요? 사실, 오닉스 북스 포크5 이북리더기를 쓰고 있기에 스마트폰과 같은 디자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동안 그 병을 심하게 앓다가 드디어 고쳤습니다.
오닉스 북스 팔마2 사기 전까지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냥 포크5로 만족할까? 아이폰으로 책 보면 되지, 굳이 40만 원 넘는 이북리더기를 또 사야 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보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부터 찾는 제 자신이 어느 순간 싫어졌습니다. 책은 읽고 싶은데, 스마트폰만 잡으면 어느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더라고요. 독서 습관을 정말 제대로 만들고 싶어서 스마트폰 형태의 오닉스 북스 팔마2 큰맘 먹고 질렀습니다.
바로, 디자인
국내 정발판으로 구매했습니다. 물론, 해외 직구가 조금 더 싸긴 한데, 배송 기다리기도 싫고 나중에 AS 문제 생길까 봐 그냥 몇 만 원 더 주고 편한 길을 택했습니다.
박스는 뭐 별거 없었어요. 본체랑 케이블, 간단한 설명서가 전부였습니다.
처음 손에 딱 쥐었을 때 느낌은 ‘그저 스마트폰’ 이었습니다. 6인치대 크기라 남자 손에는 착 감기는 그립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기존 이북리더기들이 책 비율을 따라가서 좀 넓적했다면, 오닉스 북스 팔마2는 길쭉한 바 형태라 주머니에도 쏙 들어갔습니다.
뒷면 재질이 좀 독특한데, 오돌토돌한 벽지 만지는 느낌이라 미끄럽지도 않고 좋았어요. 굳이 케이스 아니고, 액정 보호필름만 붙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정말 가볍다는 거였습니다. 누워서 책 볼 때 무거우면 손목 아프잖아요. 이건 그냥 스마트폰 드는 느낌이라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몇 시간씩 책을 읽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북스 포크5 사용할 때는 전철을 탈 때, 넓적한 디자인이 다소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때도 한 손으로 들고 보기에 너무 편했고요. 휴대성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빠릿한 성능
사실 오닉스 북스 포크5 사용하면서 이북리더기는 원래 좀 느리고 답답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팔마2는 확실히 빠릅니다. 빠릿빠릿 그 자체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램도 6GB나 돼서 그런지 책장 넘김도 부드럽고, 앱 실행도 쾌적했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13이 탑재되어 있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마음대로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포크5 경우, 해외 직구로 사서 반글화 과정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세팅하는 게 참 번거로웠는데, 역시 정발 메리트가 물씬 풍깁니다.
또, 밀리의 서재 기본으로, 예스24, 알라딘, 교보e북 등 전자책 앱을 스마트폰처럼 다운받으면 끝이었어요. 덕분에 여러 서점 앱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역시 편합니다. 눈이 정말 편안해요. 하루 종일 모니터 보느라 지친 눈인데, 이걸로 책을 보면 눈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햇빛 쨍쨍한 야외에서도 종이책처럼 선명하게 잘 보여서 신기했고요.
슬립화면도 컴퓨터 연결 없이 마음에 드는 이미지로 바로 바꿀 수 있어서 소소하게 꾸미는 재미도 있습니다.
역시 가격
오닉스 북스 팔마2, 부족한 점 없이 장점만 보이는데, 가장 큰 단점이라면 당연하게도 바로, 가격입니다.
국내 정발 가격 419000 이라면 결코 저렴한 금액은 아닙니다. 40만 원대면 웬만한 가성비 스마트폰 가격이라 솔직히 부담이 되긴 합니다. 그래서 쿠팡에서 찾던 중, 중국 내수용 Boox P6 발견했습니다.
북스 P6 경우, 오닉스 북스 팔마2 이북리더기와 큰 차이점은 후면 카메라, 조도 센서, 그리고 지문 인식 기능만 제거되었고, 가격은 현재 32만 원 정도로 10만 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중국 내수용이기 때문에 영어로 사용해도 되지만, 반글화(또는 한글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팔마2 뒷면에 있는 카메라는 왜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서 스캔용이라는데, 사실상 거의 쓸 일이 없어요. 차라리 카메라를 빼고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춰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 내수용으로 나온 BOOX P6 모델은 카메라를 빼고 무게를 더 줄였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이북리더기 필요하면 P6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추천?
모든 이북리더기 공통 사항이겠지만, 액정이 약하다는 ‘설탕액정’ 소문이 있어서 바로 액정 보호필름을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형태의 파우치로 넣고 빼는데, 그립감이 좋아서 계속 사용하려고 합니다.
오닉스 북스 팔마2, 대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고,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한 달에 적어도 4권 이상을 읽고 있습니다. 물론, 밀리의서재 통해서요.
이번 경험을 통해서 포크5, 포크6 등의 책 너비와 같은 이북리더기보다는 확실히 스마트폰 형태의 팔마2 전자책 단말기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마트폰 활용 빈도는 더 줄어서 만족감이 높습니다.
물론, 가격이 다소 높은 게 참 단점이긴 하지만, 그만큼 만족감이 큽니다. 꼭 사용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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