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말 큰맘 먹고 지른 ‘가전 이모님’ 애칭을 가지고 있는 로봇청소기 후기를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3년 정도 쓰던 로봇청소기가 갑자기 고장나 버렸습니다. LDS 센서가 나갔다는데, 수리하느니 새로 사는 게 낫겠더라고요.
그래서 클리앙부터 시작해서 온갖 커뮤니티를 다 뒤져봤습니다. 요즘 로봇청소기는 뭐가 다른지, 다들 뭘 쓰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러다 제 눈에 딱 들어온 게 바로 ‘로보락 Q8 Max Plus’였습니다.
사실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최신형 모델들은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로보락 Q8 맥스 플러스는 꼭 필요한 핵심 기능은 다 있으면서 가격은 훨씬 착하네요.
이래서 다들 로보락 하나
주문하고 며칠 뒤, 커다란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뭔가 복잡할 줄 알았는데, 막상 뜯어보니 별거 없었습니다. 설명서가 그림으로 정말 쉽게 되어 있어서 기계와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충전 스테이션 자리 잡아주고, 본체 올려놓고, 앱 연결하면 끝입니다. 앱 연결도 와이파이 잡아서 시키는 대로 하니까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가장 놀랐던 건 청소 성능입니다. 전에 쓰던 로봇청소기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일단 흡입력이 5500Pa라고 하는데, 숫자는 잘 와닿지 않았지만 바닥에 딱 붙어서 먼지를 빨아들이는 게 느껴졌고, 카펫 위를 지나갈 땐 로보락 Q8 Max Plus 알아서 흡입력을 더 높이는데, 진짜 똑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듀오 롤러’라는 브러쉬입니다. 고무 브러쉬 두 개가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을 쓸어 담는데, 예전 청소기처럼 브러쉬에 머리카락이 칭칭 감기는 게 훨씬 덜했습니다. 청소 끝나고 브러쉬 터는 일이 줄어드니 너무 편합니다.
진공 청소랑 물걸레 청소를 한 번에 해주는 건 이제 기본이잖아요? 근데 로보락 Q8 Max Plus는 물걸레질도 그냥 흉내만 내는 게 아닌 것 같은 게, 앱에서 물 분사량을 3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바닥 상태에 맞춰서 촉촉하게 닦아주니까 사람이 직접 닦은 것처럼 뽀득뽀득했습니다.
장애물, 자동 먼지 비움
예전에는 로봇청소기 돌리기 전에 바닥에 있는 물건들 치우는 게 일이었는데요. 로보락 Q8 Max Plus 이건,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바닥에 있는 양말이나 아이들 장난감, 충전 케이블 같은 걸 알아서 피해 가네요.
이게 이전 모델인 Q7 max plus와는 다른 점인데, 레이저 센서(LDS)에 적외선 카메라까지 달려 있어서 더 정교하게 장애물을 인식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청소 예약을 걸어두고 외출해도 집에 와서 청소기가 어디 걸려있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로보락 중에서도 다양한 로봇청소기 종류가 있는데, Q8 Max Plus 모델을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자동 먼지 비움’ 기능입니다.
청소가 끝나면 자기가 알아서 ‘락도크 플러스’라는 스테이션으로 돌아가서 먼지통을 비웁니다. 스테이션 안에 2.5리터짜리 커다란 더스트백이 있는데, 최대 7주 동안은 먼지통을 비울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평소 부지런한 편이지만, 손이 덜 가게끔 만드는 정말 혁신적인 기능인 것 같고, 매번 청소기 돌리고 나서 먼지통 열어서 먼지 날리며 버릴 필요가 없어진 거죠. 그냥 한두 달에 한 번씩 더스트백만 쏙 뽑아서 버리면 끝입니다.
가성비 굿
이 모든 기능을 다 갖추고도 로보락 Q8 Max Plus 가격이 정말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핫딜을 잘 노리면 5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안전한 선택을 했습니다.
로봇청소기 플래그십 모델들이 100만 원 훌쩍 넘는 걸 생각하면, 핵심 기능만 쏙쏙 뽑아 담은 로보락 Q8 Max Plus 정말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제품은 세상에 없겠죠.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는데, 첫 번째는 물걸레 자동 세척이나 건조 기능은 없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보니 거기까지는 빠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걸레 청소가 끝나면 직접 걸레를 빨아서 말리는 게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본체 먼지통 용량이 좀 작아졌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물통 용량을 늘리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소 중간에 스테이션으로 돌아가서 먼지통을 비우는 횟수가 조금 잦아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직접 물통을 채우는 것보단 청소기가 혼자 고생하는 게 훨씬 낫겠죠.
지금까지 로보락 Q8 맥스 플러스 몇 달간 써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잘 샀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흡입력과 물걸레 청소라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자동 먼지 비움이라는 압도적인 편리함까지 갖췄습니다.
혹시 로봇청소기 입문을 고민하시거나, 구형 모델을 쓰다가 넘어오려는 분들 중에 100만 원 넘는 돈을 쓰기는 부담스럽지만 청소만큼은 제대로 되는 로봇청소기 원하신다면, Q8 Max Plus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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