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 무선 청소기 장점 단점 솔직 후기

청소기 헤드에 길게 엉켜버린 머리카락 때문에 인상 찌푸리며 가위로 잘라내 본 경험, 정말 많습니다.

특히 우리 집은 아이들도 그렇고, 모두 머리가 길어서 청소기 한 번만 돌리면 헤드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요즘은 로봇청소기가 워낙 잘 나와서 큰 먼지들은 알아서 해결해 주지만, 눈앞에 보이는 머리카락이나 과자 부스러기 때문에 매번 크고 무거운 청소기를 꺼내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가볍고, 바로바로 쓸 수 있으면서 머리카락 엉킴 없는 그런 청소기, 어디 없을까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다이슨에서 새로 나온 펜슬백 플러피콘을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이름부터 ‘펜슬(pencil)’이라니, 얼마나 얇고 가벼울지 궁금했습니다.



이게 청소기?

처음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dyson PencilVac FluffyCones) 청소기 받고 상자에서 꺼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청소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얇고 가벼웠습니다. 무게가 1.8kg밖에 안 나가서 한 손으로 들어도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핸들 지름이 다이슨 에어랩이랑 똑같은 38mm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정말 편안했습니다.

물론, 더 가벼운 모델도 있습니다.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pencilvac fluffy) 무선 청소기인데, 무려 1.3kg밖에 안 나갑니다. 와, 정말 둘 다 사고 싶었는데, 나중에 추가 구매 해야겠습니다.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그냥 거실에 세워두기만 해도 인테리어 소품 같아 보입니다. 예전에는 청소기를 항상 창고나 베란다 구석에 숨겨두기 바빴는데,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 무선 청소기는 그냥 보이는 곳에 두고 싶을 정도입니다. 청소가 귀찮은 숙제가 아니라 그냥 일상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디자인입니다. 정말 강추.



머리카락 엉킴 안녕

사실, 다이슨 무선 청소기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 ‘펜슬백’이라는 매우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기본으로, 펜슬백 플러피콘 청소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머리카락 엉킴 문제입니다.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 헤드 이름은 ‘플러피콘 헤드’입니다. 원뿔 모양으로 생긴 브러시가 4개 달려있는데, 청소할 때, 머리카락을 가운데로 모으는 게 아니라 양쪽 끝으로 밀어내서 바로 흡입해 버리는 방식입니다.

과연 얼마나 좋을까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바닥에 잔뜩 떨어진 머리카락 위로 밀어봤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머리카락이 하나도 엉키지 않고 그대로 싹 빨려 들어갔습니다.

청소가 끝나고 헤드를 뒤집어봤는데, 브러시가 처음 상태 그대로 깨끗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제 더는 청소 후에 머리카락 뭉치를 손으로 떼어낼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헤드가 360도로 부드럽게 돌아가서 소파 다리나 식탁 의자 사이처럼 좁은 공간을 청소할 때도 손목에 힘을 줄 필요 없이 슥슥 방향만 바꿔주면 되니 너무 편합니다.



보이지 않던 먼지까지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 무선 청소기의 또 다른 신기한 기능은 헤드 앞쪽에 달린 초록색 불빛입니다.

평소에 그냥 보면 깨끗해 보이던 마룻바닥에 이 불빛을 비추니, 어디 숨어있었는지 모를 미세한 먼지들이 전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치 육안으로 못 보던 것들을 청소기가 대신 찾아주는 느낌이랄까요. 이 불빛을 따라가며 청소하니 정말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청소를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먼지가 계속 보이는 걸 보고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본체가 거의 바닥에 붙을 정도로 납작하게 눕혀져서 침대 밑이나 낮은 소파 아래 공간도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구 밑을 청소하려면 거의 기어들어가야 했는데, 이제는 허리 숙일 필요 없이 편하게 밀어 넣기만 하면 되니 정말 좋습니다.



솔직히 단점도

아무리 천하의 다이슨이라고 해도 물론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건 흡입력입니다. 기존에 쓰던 다이슨 플래그십 모델처럼 바닥에 착 달라붙어서 모든 걸 빨아들일 듯한 강력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메인으로 집 전체를 대청소하기에는 조금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무선 청소기입니다.

먼지통 용량도 생각보다 작아서 자주 비워줘야 했습니다. 다만 먼지를 꾹 압축해서 저장해 주고, 버릴 때도 주사기처럼 쭉 밀어서 손에 먼지 하나 안 묻히고 버릴 수 있는 방식은 정말 위생적이고 편리했습니다.

배터리 시간도 일반 모드로 30분 정도 쓸 수 있었는데, 집이 넓거나 꼼꼼하게 대청소를 하기에는 조금 짧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매일 간단하게 눈에 보이는 먼지를 치우는 용도로는 충분했습니다. 다행히 배터리가 교체형이라 나중에 추가로 구매하면 이런 아쉬움은 해결될 것 같습니다.



추천 가능?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 무선 청소기를 써 보니, 확실한 주인이 있는 청소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강력한 흡입력으로 집 전체를 청소할 메인 청소기를 찾는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청소기를 메인으로 쓰면서, 눈에 보일 때마다 가볍게 바로바로 청소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혼자 거주하거나 2인 가구, 반려동물 때문에 머리카락, 털 청소가 스트레스였던 분들에게는 삶의 질을 바꿔주는 아이템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70만 원 후반대로 가볍지 않다는 점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기 무게와 머리카락 엉킴이라는 가장 큰 스트레스 두 가지를 완벽하게 해결해 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느꼈습니다.

장단점이 명확하기에 자세히 살펴보시고, 비교하며 구입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