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텀블러 사용할 때, 별 적립을 하거나 할인받는 건 좋은데요. 다 마시고 난 뒤가 문제였습니다.
특히 우유 들어간 라떼라도 마신 날에는 집에 오는 내내 찝찝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물로 한번 헹궈달라고 직원분께 부탁하기도 좀 눈치 보이고, 솔직히 물로만 헹군다고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냥 뚜껑 꽉 닫고 가방에 넣어뒀다가 저녁에 냄새 맡고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LG전자 myCup
그런데 얼마 전 스타벅스에 갔다가 신기한 기계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텀블러 전용 세척기였어요. 이걸 이제 스타벅스 매장에 하나씩 순차적으로 들여놓고 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LG전자에서 만든 ‘마이컵(myCup)’이라는 기계입니다.
우리가 맨날 쓰는 텀블러를 대신 씻어주는 기계라니, 정말 이런 게 필요했는데 싶었습니다.
이제 음료 다 마시고 바로 씻어서 물이라도 담아 마실 수 있게 된 거죠.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텀블러 세척기, 사용 방법은 간단
사용법이 어려울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문 열고, 쓰던 텀블러를 거꾸로 넣고, 문을 닫으면 끝이었어요.
그리고 화면에서 원하는 세척 코스를 고르기만 하면 됐습니다. 코스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쾌속 세척’인데, 이건 30초 만에 끝나더라고요. 그냥 물이나 아메리카노 마셨을 때 빠르게 헹구기 딱 좋습니다.
다른 하나는 ‘꼼꼼 세척’인데요. 이건 세제랑 린스로 4분 동안 제대로 씻어주는 모드입니다.
다만 플라스틱으로 된 리유저블 컵이나 콜드컵은 변형될 수 있어서 쾌속 세척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LG 마이컵, 그냥 물만 뿌려주는 거 아님
솔직히 처음엔 ‘기계가 씻어봤자 얼마나 깨끗하겠어’ 하고 좀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그냥 물만 뿌려주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65도의 뜨거운 물을 높은 압력으로 쏴서 텀블러 구석구석을 씻어주는 방식입니다.
텀블러 뚜껑의 복잡한 틈새까지 씻어준다니, 손으로 씻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대장균 같은 유해 세균도 99.999% 없애주는 효과를 인증받았다고 하니, 아이들 텀블러 씻기에도 안심이 될 것 같아요.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다 있나요?
아쉽게도 아직 모든 매장에 있는 건 아닙니다.
2024년 말부터 일부 매장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했고, 점차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그렇게 진행 중입니다.
2026년까지는 전국 스타벅스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
어떤 매장에 있는지 궁금하면 LG전자 마이컵(myCup) 앱으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myCup 앱 설치 후, 회원가입을 하고, 메인 화면 하단의 ‘세척’ 메뉴를 클릭하면 본인의 현재 위치와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스타벅스 가시기 전에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제 텀블러 두 개씩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마이컵 세척기로 씻어서 하나로 계속 쓸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