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포러너 265 스마트워치 후기, 265S 및 965 비교

요즘 부쩍 달리기에 재미를 붙였는데, 기존에 쓰던 애플워치 10 제트블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스마트워치를 찾던 중, 가민포러너265 모델을 큰맘 먹고 하나 더 장만했습니다.

알고 보니, 러너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가민 포러너 265 버전에 대한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칭찬 일색이라 엄청 기대했는데, 직접 써보니 왜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혹시 러닝 스마트워치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직접 경험한 후기를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첫 만남

선택한 가민 스마트워치 모델은 포러너 265 블랙 색상인데요. 처음 딱 봤을 때 느낌은 ‘어? 생각보다 깔끔한데?’ 였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외에는 존재를 몰랐습니다.

가민이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라 아주 고급진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지 무게가 47g으로 정말 가볍습니다. 덕분에 매일 차고 다녀도 손목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스트랩도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이라 착용감이 편안했고, 일상생활에서 차고 다니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포러너 265 크기는 2가지인데, 기본적으로는 46mm 일반 모델을 추천하고, 손목이 얇은 분들을 위한 265S (42mm) 모델도 있습니다. 265 그리고, 265S 모델은 기능은 같은데 크기만 다르니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면 큰 게 좋아서 265 선택했는데, 뛰면서 데이터 보기에 확실히 편합니다.



선명한 AMOLED 디스플레이

가민 포러너 265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아몰레드(AMOLED) 화면이라 그런지 색감도 정말 쨍하고 밝아서 대낮에 햇볕 아래서 뛰어도 정보가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사실, 애플워치 10 제트블랙 역시 일상용으로는 충분히 좋지만, 햇빛 반사되면 잘 안 보여서 답답함이 있었는데, 가민포러너265 정말 맘에 듭니다.

물론, 터치스크린 반응도 괜찮고, 물리 버튼도 5개나 있어서 땀 흘리면서 조작하기에도 편했습니다. 처음 워치 페이스 디자인은 좀 심심해서 바로 바꾸긴 했지만요.



핵심 기능 파헤치기

그럼, 러닝 스마트워치답게, 가장 중요한 달리기 기능은 어땠을까요? 중요한 기능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정확해서 믿음직한 GPS

어느 순간에서도 GPS가 이상하게 잡히면 엄청 스트레스 받는 편인데, 가민 포러너 265는 듀얼 밴드 GPS 덕분인지 달리기 한 경로를 정말 정확하게 기록해줬습니다.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심에서 뛰어도 이전 워치보다 GPS가 튀는 현상이 훨씬 덜해서 신기했고, 운동 끝나고 앱으로 경로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양한 훈련 기능

아침마다 보여주는 ‘모닝 리포트’ 기능이 꽤 유용합니다.

어젯밤 수면 상태나 회복 정도를 알려줘서 그날 컨디션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몸 상태에 맞춰서 오늘의 운동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훈련 준비 상태나 예상 VO2 Max, 필요한 회복 시간까지 알려주니 마치 개인 코치가 생긴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 기능들 참고해서 뛰니까 좀 더 체계적으로 운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RUN’ 버튼 덕분에 운동 시작도 간편하고, 데이터 필드도 내가 보고 싶은 정보 위주로 설정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뛰다가 잠시 멈추면 자동으로 일시정지되는 기능도 편리했고요.



추가 기능

음악은 기본, 폰 없이도

이거 정말 편합니다. 아이폰15 프로(스마트폰) 없이 시계(스마트워치 – 가민포러너265)에 음악을 저장해서 바로 들을 수 있는 게 신의 한 수처럼 느껴집니다.

스포티파이(Spotify) 같은 앱 연동해서 쓰면 되는데, 무겁게 폰 안 들고 뛰어도 되니까 세상 편했습니다. 진작 이렇게 쓸 걸 그랬습니다.

수영할 때도

5ATM 방수 등급이라 수영할 때도 걱정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수영할 때 직접 써보진 못했지만, 공식 스펙 상으로 안전하다고 하니, 손 씻을 때는 물론 다양한 수중 환경에 조만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지도 기능은 살짝 아쉽

내장 지도는 가민 포러너 965 모델에만 들어있다고 합니다. 포러너 265에서는 코스를 넣으면 선으로 경로 안내를 해주는 방식인데, 다소 아쉽긴 합니다. 차후에 포러너 965 스마트워치를 추가로 구입해서 사용해봐야 마음이 풀릴 것 같습니다.

근력 운동도 기록 가능

러닝 외에 근력 운동(웨이트 트레이닝 – 헬스) 같은 다른 운동들도 기록할 수 있는데, 헬스장에서 무게(중량)나 횟수를 터치로 쉽게 입력하고 수정할 수 있어서 그날 운동 일지 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배터리

배터리 정말 오래갑니다. 사실, 애플워치10 제트블랙 쓰면서 하루에 한 번은 꼭 충전을 하는 게 정말 번거롭기도 했는데, 이게 참 마음에 듭니다.

가민 설명으로는,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13일까지 간다고 하는데, 화면 항상 켜짐(AOD)으로 설정하고 음악도 듣고 GPS 운동도 거의 매일 했는데 그래도 4일에서 5일 정도는 너끈히 버텼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주일은 충전 없이도 충분히 사용할 것 같습니다.

충전은 갤럭시워치 및 핏 등과 비슷한 전용 케이블로 하는데, 자석 방식이 아니라 끼우는 방식이라 이건 살짝 아쉽습니다. 애플워치처럼 올리면 충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포러너 965 차이?

구매 전에 포러너 965랑도 많이 고민했는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965에는 내장 지도가 들어있고, 오르막 구간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는 클라임 프로 기능이 있다는 겁니다.

음악 저장 공간도 965가 32GB로 265의 8GB보다 훨씬 크고요.

개인적으로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기도 하고, 지도보다는 러닝 자체 기능에 집중하고 싶어서 265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265를 선택했는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꼭 965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가격 및

가민 포러너 265 정가는 50만원 후반 정도의 가격입니다.


가민 포러너 265 직접 써보니, 왜 많은 러너들이 선택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러닝이라는 운동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께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냥저냥 뛰던 사람도 뭔가 더 체계적으로, 더 재미있게 달릴 수 있게 도와주는 느낌이랄까요. 이걸로 다음 마라톤 대회도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혹시 러닝을 즐기시거나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이라면, 가민 포러너 265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분명 달리기가 더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하며,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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